육아휴직 급여 모의계산 가이드: 통상임금 산정 및 월 수령액 확인
"월급이 300만 원인데, 육아휴직하면 240만 원(80%) 다 들어오는 거 아닌가요?"
많은 분이 육아휴직 급여를 계산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오해입니다. 통장에는 생각보다 적은 금액이 찍힐 가능성이 큽니다. 바로 '상한액'과 '사후지급금'이라는 두 가지 허들 때문입니다. 미리 계산해보지 않고 휴직을 시작했다가 생활비 부족으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오늘 이 글에서는 내 월급 명세서를 기준으로 정확한 육아휴직 급여를 계산하는 방법을 A to Z로 알려드립니다. 계산기 두드릴 준비 되셨나요?
글의 목차
- 1. 급여 계산의 기초: '통상임금'이 도대체 뭔가요?
- 2. 핵심 변수 3가지: 80%, 상한액, 사후지급금
- 3. 월급 구간별 실전 모의계산 (200만~500만 원)
- 4. 💡 Pro-Tip: 보너스와 식대는 포함될까?
- 5. 👤 Case Study: 3년 차 직장인의 자금 계획표
- 6. 자주 묻는 질문 (FAQ)
- 7. 결론: 정확한 계산이 안심 육아의 시작
1. 급여 계산의 기초: '통상임금'이 도대체 뭔가요?
육아휴직 급여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세전 월급'과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기본급에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수당(직책수당, 자격수당 등)은 포함되지만, 실적에 따라 변동되는 인센티브나 야근 수당 등은 제외됩니다.
가장 쉬운 확인 방법은 급여명세서를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명세서가 복잡하다면 회사 인사팀에 "제 고용보험 신고 기준 월 보수액이 얼마인가요?"라고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육아휴직 급여는 바로 이 신고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입니다.
2. 핵심 변수 3가지: 80%, 상한액, 사후지급금
정확한 계산을 위해서는 아래 3단계 공식을 순서대로 적용해야 합니다.
- 1단계 (비율 적용): 통상임금 × 80%
- 2단계 (한도 적용): 1단계 금액이 150만 원을 넘으면 150만 원으로, 70만 원보다 적으면 70만 원으로 조정.
- 3단계 (공제 적용): 2단계 금액의 75%만 당월 지급, 나머지 25%는 복직 6개월 후 지급.
결국, 아무리 월급이 많아도 육아휴직 기간 중 내 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돈(실수령액)의 최대치는 112만 5천 원(150만 원 × 75%)입니다.
3. 월급 구간별 실전 모의계산 (200만~500만 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적인 급여 구간별로 실수령액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내 월급과 가장 가까운 구간을 찾아보세요.
| 통상임금 (세전) | 산정액 (80%) | 상한액 적용 | 매월 실수령액 (75%) | 사후지급금 적립액 (25%) |
|---|---|---|---|---|
| 200만 원 | 160만 원 | 150만 원 (상한) | 112만 5천 원 | 37만 5천 원 |
| 250만 원 | 200만 원 | 150만 원 (상한) | 112만 5천 원 | 37만 5천 원 |
| 300만 원 | 240만 원 | 150만 원 (상한) | 112만 5천 원 | 37만 5천 원 |
| 500만 원 | 400만 원 | 150만 원 (상한) | 112만 5천 원 | 37만 5천 원 |
보시다시피 통상임금이 약 187만 5천 원(150만 원 ÷ 0.8)을 넘는 순간부터는, 월급이 얼마가 오르든 실수령액은 112만 5천 원으로 동일합니다. 고소득자일수록 소득 대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구조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4. 💡 Pro-Tip: 보너스와 식대는 포함될까?
Q. 명절 상여금(보너스)도 통상임금에 들어가나요? A. 회사의 취업규칙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재직 중인 모든 직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된다면 통상임금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시점에 재직 중인 사람에게만 지급하거나, 경영 성과에 따라 달라진다면 포함되지 않습니다.
Q. 식대(비과세)는요? A. 식대가 전 직원에게 일률적으로 고정 지급된다면 통상임금에 포함됩니다. 육아휴직 급여 산정 시 이 부분이 누락되지 않도록 회사 측 신고 내역을 꼭 확인하세요.
5. 👤 Case Study: 3년 차 직장인의 자금 계획표
월급 280만 원을 받는 3년 차 직장인 박 대리의 사례를 볼까요?
- 기존 소득: 월 280만 원 (세후 약 245만 원)
- 육아휴직 급여 예상:
- 산정액: 280만 원 × 80% = 224만 원
- 상한 적용: 150만 원
- 실수령액: 112만 5천 원
- 소득 감소분: 약 132만 5천 원 (기존 세후 월급 대비)
박 대리는 매달 약 130만 원의 소득 공백이 발생합니다. 이를 메우기 위해 박 대리는 휴직 전 6개월 동안 매달 50만 원씩 비상금을 모으고, 고정 지출(보험료, OTT 구독료 등)을 다이어트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여러분도 위 계산법을 통해 '마이너스 금액'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 육아휴직 급여 A to Z: 2026년 완벽 가이드
전체적인 제도 설명이 필요하다면 위 최상위 가이드 글을 참고하세요.
6. 자주 묻는 질문 (FAQ)
Q.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을 수도 있나요?
A. 육아휴직 급여 하한액은 70만 원입니다. 만약 계산된 금액이 70만 원보다 적다면 무조건 70만 원을 지급합니다. 단, 애초에 통상임금 자체가 70만 원보다 적은 경우에는 통상임금의 80%가 아닌 100%를 지급하는 등 예외 규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Q. 육아휴직 급여도 세금을 떼나요?
A. 아니요, 육아휴직 급여는 비과세 소득입니다. 소득세나 지방소득세를 떼지 않고 고스란히 입금됩니다. 연말정산 시에도 소득으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배우자의 부양가족으로 등록되어 공제받을 수도 있습니다.
7. 결론: 정확한 계산이 안심 육아의 시작
막연히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육아휴직은 경제적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내 실수령액을 1원 단위까지 정확히 계산하고 대비한다면, 육아휴직은 아이와 온전히 교감하는 축복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글쓴이: 정책설계사) 정부 지원 정책 분석가 (이 글은 2025년 12월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책 변화에 따라 상한액 등이 달라질 수 있으니 고용보험 홈페이지 모의계산기를 꼭 활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