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디딤돌 대출 소득 기준 8,500만원 상향 적용 시점과 조건은?

신혼부부 디딤돌 대출 소득 기준 8,500만원 상향 적용 시점과 조건은?


"우리 부부 합산 소득이 7천만 원인데, 디딤돌 대출받을 수 있을까요?"

과거에는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 이후 정책이 변경되면서 이제는 "가능합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신혼부부에 대한 디딤돌 대출 소득 요건을 기존 7천만 원에서 8,500만 원으로 대폭 완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연봉의 합계만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전년도 소득' 기준인지, '상여금'은 포함되는지, '프리랜서'는 어떻게 계산하는지 등 디테일한 기준을 모르면 심사에서 탈락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신혼부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디딤돌 대출 소득 계산의 정석'을 파헤쳐 봅니다.

글의 목차

1. 8,500만 원 상향: 정확한 적용 대상과 시점

먼저 변경된 기준을 명확히 짚고 넘어갑시다. 정부는 2023년 10월과 2024년 초에 걸쳐 신혼부부의 소득 요건을 단계적으로 완화했습니다.

  • 기존: 부부 합산 연 7,000만 원 이하
  • 변경 (현재 적용): 부부 합산 연 8,500만 원 이하

이 기준은 현재 대출을 신청하는 모든 신혼부부(혼인 7년 이내 또는 3개월 내 결혼 예정자)에게 즉시 적용됩니다. 만약 과거에 소득 초과로 거절당했던 경험이 있는 부부라도, 현재 소득이 8,500만 원 이하라면 다시 신청하여 승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 변화는 맞벌이 부부에게는 혁명과도 같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 연봉 4,500만 원, 아내 연봉 4,000만 원인 경우 과거에는 탈락이었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저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 소득 산정의 기준: 세전 vs 세후, 보너스 포함?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은행에서 심사하는 '소득'은 우리가 통장에 찍히는 실수령액(세후)이 아닙니다.

핵심 원칙 3가지

  1. 세전 소득 기준: 4대 보험료와 세금을 떼기 전의 '총 급여액'이 기준입니다.
  2. 모든 수입 포함: 기본급뿐만 아니라 상여금(보너스), 성과급, 각종 수당, 식대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단, 비과세 소득인 식대 등은 원천징수영수증 표기 방식에 따라 제외될 수도 있으니 확인 필요)
  3. 최근 2년 소득: 보통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하지만, 입사 1년 미만이거나 소득 변동이 큰 경우 '최근 1년' 또는 '최근 2년 평균'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연봉 계약서상 금액만 생각하지 말고, 작년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의 '세액계산' 항목이 아닌 '소득명세' 상의 합계 금액을 확인해야 정확합니다.

3. 직장인 vs 프리랜서: 유형별 소득 증빙 방법

직업 형태에 따라 제출해야 할 서류와 인정되는 소득이 다릅니다.

구분 증빙 서류 산정 방식
직장인 (4대 보험 O)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소득금액증명원 전년도 총 급여액 기준
사업자 / 프리랜서 소득금액증명원 (종합소득세 신고분) 신고된 '소득금액' 기준 (매출 아님)
무직 / 주부 신고사실없음증명원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보료 환산 인정소득 (추정 소득) 활용 가능

✨ Pro-Tip: 프리랜서의 소득 기준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는 매출액이 아닌, 필요 경비를 제외한 '소득금액'이 기준입니다. 따라서 종합소득세 신고 시 경비 처리를 꼼꼼하게 하여 소득금액을 낮추는 것이 디딤돌 대출 자격을 얻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4. 1원 차이로 탈락? 소득을 줄이는 합법적 기술

부부 합산 소득이 8,510만 원이라서 아깝게 탈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합법적인 팁이 있습니다.

1. 퇴직금, 연금 등은 제외: 소득 심사 시 일시적인 퇴직 소득이나 연금 소득은 합산 소득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당자에게 이 부분이 포함되었는지 확인하세요.

2. 육아휴직 활용: 휴직 기간 동안 수령한 육아휴직 급여는 과세 대상 소득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휴직 이력이 있다면 이를 적극 소명하여 소득 산정에서 제외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3. 최근 소득 대신 전년도 소득 활용: 올해 연봉이 올라서 기준을 초과했다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올해 소득 대신 확정된 '전년도 소득' 자료만으로 심사가 가능한 시점(보통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전)을 노리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5. 자주 하는 실수와 Q&A

Q. 결혼 전 각자 벌었던 소득도 합산하나요? A. 네, 신혼부부 자격으로 신청한다면 결혼 전이라도 전년도에 각자 벌어들인 소득을 합산하여 심사합니다. "그때는 남남이었는데 왜 합치냐"고 항의해도 소용없습니다.

Q. 신용대출이 있으면 소득에서 까주나요? A. 아니요. 부채가 많다고 해서 인정 소득을 깎아주지는 않습니다. 소득은 소득대로 보고, 부채는 DTI(상환능력) 심사 시 별도로 고려될 뿐입니다.

➡️ 신혼부부 전용 디딤돌 대출: 소득 한도 완화와 우대 금리 혜택 완벽 분석

신혼부부 대출의 전체적인 혜택이 궁금하다면 상위 문서를 확인하세요.

결론

소득 기준 8,500만 원 상향은 맞벌이 신혼부부에게 주어진 아주 소중한 기회입니다. 내 소득이 간당간당하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세전/세후 기준을 정확히 알고, 인정되는 소득과 제외되는 소득을 꼼꼼히 따져보면 의외로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하다면 세무사나 은행 대출 상담사와 함께 '원천징수영수증'을 펴놓고 한 줄 한 줄 분석해 보는 집요함이 수천만 원의 이자를 아껴줄 것입니다.

(작성자 정보: 글쓴이 '정책설계사' / 정부 지원 정책 분석가, 주택 금융 제도 해설 전문가)

(이 글은 2025년 11월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현지 사정 및 정부 정책 변경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니, 신청 전 주택도시기금 공식 홈페이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